카카오톡에 ChatGPT-5가 들어온다? 기대와 현실 사이, 카카오가 풀어야 할 숙제
OpenAI와의 협력 소식, 그리고 롤백 이슈 속 카카오의 선택
요즘 IT 뉴스 피드를 보면, 카카오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죠.
최근엔 서비스 업데이트 이후 대규모 롤백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카카오 요즘 왜 이래?” 하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카카오가 OpenAI와 손잡고 ‘ChatGPT for Kakao’를 10월 말 출시한다는 거예요.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ChatGPT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사실 카카오가 AI 기능을 카카오톡 안에 녹이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이전에도 ‘안 읽은 메시지 요약’, ‘대화 요약’과 같은 AI 기반 기능을 테스트하며 조금씩 확장해 왔죠.
그래서 이번 협력은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라기보다,
그동안의 실험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도에 가까워요.
AI의 속도, 그리고 카카오의 시도
사실 이런 행보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어요.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오피스 제품군을 재정비했듯,
카카오 역시 자사 생태계 안에서 AI 기능을 녹이려는 시도를 이어 왔거든요.
이번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OpenAI의 기술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 ‘Kanana Nano’를 활용해 온디바이스(기기 내) AI 서비스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라고 해요.
즉, 일부 기능은 스마트폰 안에서 바로 처리돼 응답 속도나 개인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지금 타이밍일까?
다만, 최근 카카오가 겪고 있는 서비스 롤백 이슈와 맞물려
“지금이 새로운 기능을 붙일 타이밍일까?” 하는 의문은 생길 수 있어요🤔
최근 몇 달 사이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 사용자 반발 → 롤백 발표를 반복하며 ‘변화’와 ‘안정화’ 사이에서 진통을 겪고 있어요.
업데이트마다 달라지는 인터페이스에 사용자 피로감이 높아지고, ‘신뢰 회복’이 가장 큰 과제가 된 상황이죠.

이런 시점에 카카오가 OpenAI와 협력해 ‘ChatGPT for Kakao’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한건데요.
기술적으로는 분명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롤백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AI 기능을 붙이는 게 가능할까?”
카카오, GPT로 뭘 하려는 걸까?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데요.
카카오는 지금 이 시점에 GPT를 붙여서, 정확히 어떤 경험을 만들고 싶은 걸까?
지난 9월 23일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에서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에이전틱(Agentic) AI 생태계’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직접 밝혔어요. 핵심은 앞서 소개해 드린 것과 같이 OpenAI의 ChatGPT와 카카오의 자체 AI ‘카나나(Kanana)’를 함께 카카오톡에 탑재하는 것.
이제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팅탭 안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별도의 앱 없이 텍스트 질의, 이미지 인식·생성, 정보 검색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ChatGPT는 카카오 선물하기, 톡캘린더, 멜론 등과 연동되어
대화 중 자연스럽게 서비스 이용을 제안하거나 연결해주는 역할도 맡았어요.
한편,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사용자가 질문하지 않아도 대화 맥락을 파악해 먼저 제안하는 AI로 소개됐는데요.
예를 들어 가족 대화에서 “엄마 생신 선물”이 언급되면
“30만 원 이하의 캐리어를 추천해봤어요”
라는 메시지를 먼저 보내는 식이죠.

다만, 이 모든 기능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화면에서 어떤 형태로 보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현재로서는 기술 구조와 목업만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 경험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죠.
그래도 기대되는 건 사실
물론 이 소식 자체는 반가운 변화예요.
AI 기술이 이미 검색, 이메일, 음악 등 다양한 서비스 속에 스며들고 있지만,
이제는 ‘카카오톡’이라는 국내 대표 플랫폼에서도 본격적으로 생성형 AI(ChatGPT 기반 기능) 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 거니까요.
다만, 서비스 안정화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
카카오가 이 변화를 얼마나 ‘부드럽게’ 안착시킬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해요.
ChatGPT for Kakao의 구체적인 형태가 공개되고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된다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AI 일상화의 새로운 단계’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죠.
기술보다 중요한 건 ‘신뢰의 속도’
요즘은 ‘AI를 쓴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지 않은 시대가 됐어요.
기업도, 개인도 이미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그렇기에 이제는 기술의 가능성보다, 그 기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구현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협력에서의 핵심은 ChatGPT의 성능 자체가 아니라,
카카오가 그 기술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서비스 개편과 롤백으로 흔들린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려면, 새로운 기능보다 일관된 경험과 안정감이 우선되어야 하겠죠.
카카오의 ChatGPT 도입 소식은 분명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하지만 그 기대가 불안감보다 커지려면, ‘AI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의 균형이 필요해 보여요.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속도보다 신뢰, 그리고 그 신뢰를 회복하는 힘에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10월 말, 카카오톡 속에서 ChatGPT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와 함께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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